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오른 1219.0원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강한 통화긴축 예고에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강세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연설에서 5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시작해 직전 긴축기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연준 보유 자산을 처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준에서 가장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브레이너드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투자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