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尹당선인 취임 전 공개활동 본격화

2022-04-04 15:13
  • 글자크기 설정

"남편 소임 마치면 저도 현업에 복귀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만간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 측 인사는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공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선 오는 5월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 때까지 별다른 공개 활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묻자 "대통령 부인은 참석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취임식 참석은 사실상 대선 이후 첫 공개 활동이라는 분석이 다수 나온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취임식 때 나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선 이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은 지인들과 비공개로 만나며 감사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방에서 편안한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목격담이 돌기도 했다. 그동안 공개 석상에 나설 때 입었던 검은색 정장이 아닌, 격식 없는 후드티와 청치마 차림으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도 보였다. 안경도 착용했다.

김 여사는 사람들이 무서워 피하는 대형견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행동을 정치권은 김 여사의 본격적인 공개 활동 신호탄으로 보는 분위기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 직후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남편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하겠다"며 "남편이 소임을 마치면 저도 현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공익 활동은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김 여사의 지인들은 공공 영역이 제대로 보듬지 못하는 취약 계층을 위한 활동에 김 여사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김 여사가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의 경우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거나 공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