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부모의 사망, 질병, 지방근무, 이혼 등으로 보호자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혼자 생활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고, 열약한 위생상태, 경제적인 어려움 등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청소년 시절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지만 상당수 청소년들이 사회의 구조적 요인 등으로 경제·육체·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가 올해 집중 발굴, 지원 대상을 혼자 사는 위기 청소년들로 정한 건 이들의 환경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보고, 보호자의 부재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성장 환경에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오는 8일까지 관내 만 9세 ~ 24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혼자사는 위기 청소년을 집중 발굴하고자 동 주민센터, 학교,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 필수연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추천받을 예정이다. 또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연중 수시 추천도 받는다.
추천된 위기 청소년 중 군포시 청소년안전망 전문사례관리사의 심층상담을 거쳐 지원 대상 청소년이 최종 선정되며, 이들에게는 개별 상황에 따른 맞춤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한대희 군포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해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의 학업과 생계 유지 등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안전한 보호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