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은 1일 자신의 국무총리 후보 지명설에 대해 "오늘 처음으로 국민통합위원회 회의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른 자리로 가라고 하겠나"라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건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거론됐다.
아울러 그는 최근 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에 임명됐다가 당일 사퇴한 김태일 장안대 총장에 대해 "훌륭하고 좋은 분"이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앞서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배치되는 칼럼을 언론에 기고한 사실이 알려져 내부에서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언급하진 않고 "우리 사회가 그만큼 양분돼있지 않나 싶다"며 "그분은 특히 상당히 중도적인 분이다. 양쪽에서 아마 그런저런 말씀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