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견조한 화물실적과 더불어 국제 여객 탑승률 상승으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항공화물부문의 높은 일드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일부 노선의 수요 증가로 화물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가운데, 여객 탑승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올해 사상 최대 이익 실현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1분기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일드(Yield·단위당 운임)는 항공화물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항공유가격이 급등해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부분도 높은 일드 유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여객 수 증가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1~2월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수는 일평균 약 1만1만명 수준이었으나, 3월 21일부터 정부의 입국자 격리해제조치로 인해 일평균 1만5000~1만7000명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양지환 연구원은 “하와이, 괌, 사이판, 하노이 등 관광 노선과 미주와 유럽 등 입국자 격리 의무가 없는 장거리 노선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은 중국과 일본이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해제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