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11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수주·분양 성장세 뚜렷"

2022-03-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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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영업이익 833억 원…전년보다 178%↑

두산건설의 2021년 실적 중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부분 [자료=DART]

두산건설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두산건설은 31일 2021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조3986억원, 영업이익 833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3.42배로 최근 10년 이내 최고 수준에 달한다.

두산건설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감소했지만,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분양 완판에 힘입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78%나 대폭 상승했다"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이자보상배율(ICR)도 3.42배로 증가해 최근 10년 이내 최고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총 차입금은 2457억원으로 2조4000억원 대였던 2010년 당시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순차입금 역시 2010년 1조7000억원대에서 14분의 1수준인 1255억대로 대폭 줄었다. 부채비율의 경우 2020년 말 423%에서 235%로 크게 개선됐다. 

두산건설은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수주와 분양 사업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두산건설의 수주 총액은 2조2651억원으로 전년도(1조5515억원) 대비 46%나 성장했다.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등의 가계약 물량까지 모두 포함했을 땐 약 2조579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조원 이상을 추가 수주한 실적이다.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단지 역시 100% 판매에 성공했다. 지난해 초 4393가구 규모의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를 시작으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반월역두산위브' 등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도 지난 2월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이 100% 조기 분양을 완료했으며 이후에는 원주시 원동, 부산 남구 우암2구역 등 16개 사업지에서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과거 신분당선과 강남순환도로 등을 담당하며 두산건설이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던 토목사업과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회사가 최초로 제안한 서부선도시철도사업(새절역~서울대입구역)과 위례신사선, 서창~김포도로 등이 현재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시된다. 
 
연료전지 사업 분야에서는 지난 2018년 착공한 인천연료전지 사업(총 2543억원 규모)이 지난해 6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2021년 착공한 광주상무 연료전지 사업(총 820억원 규모)도 올해 8월 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 충청북도와 청주시, 한국도로공사가 업무 협약한 서청주 나들목에 20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두산건설이 참여하게 되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재무 안정화와 함께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정상화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무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율 개선 등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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