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00억원(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도시바람길 숲 사업은 4년(1년 설계, 3년 시공)에 걸쳐 진행되며, 구미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입어 올해는 경주가 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설계에 들어간다.
도시바람길 숲의 원리는 밤낮의 기압 차를 이용해 도시 외곽에서 조성한 숲이 생성하는 맑고 찬 공기를 연결 숲을 만들어 도시 내부로 끌어들이고, 도심에는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숲으로 녹화해 대기 순환을 통해 미세 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의 생태 시스템이다.
올해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는 구미는 평소 혐오 시설이었던 구포 쓰레기 매립지를 적극 활용해 다온숲 이라는 명칭의 도시바람길 숲 조성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3월 산림청과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시바람길 숲 조성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지친 도민에게 쾌적한 환경 조성은 물론, 탄소 중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도심에 조경미를 더해 도시의 격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