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재단에 따르면, 전시에 참여한 정 작가는 주변의 사라져가는 것들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실제와 허구의 요소들을 버무려 직접 써 내려간 글과 이를 이미지화한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언어는 사고를 반영한다’는 작가의 생각을 바탕으로, 女(여자 여)를 부수로 하는 한자가 사회의 규범과 성격, 행동 범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
또 제약하는지를 발견한 작품인 '女女 - 여자여자', 누군가의 딸, 아내, 누이로 살며 이름을 잃은 수많은 여성의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담은 '팔선녀', 동양화의 책가도를 차용해 작가의 상상 속 실제와 허구의 이미지를 표현한 '그림자 은신'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4월1일부터 5월2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청년작가전’은 지역의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 공간 지원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을 분담하는 지역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단은 2015년 성남큐브미술관 내 반달갤러리 조성을 시작으로 청년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