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2년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21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이 처장 재산은 1년 새 231억6645만7000원 증가했다. 그 결과 재산총액 순위가 전년도 9위에서 1위로 올랐다.
재산 증액의 주된 요인은 증권으로, 전년(29억6500만7000원) 대비 227억8176만3000원 증가한 257억4677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상승했다. 본인과 배우자, 차녀가 각각 ㈜한건의 비상장주식을 1만4000주, 1만5000주, 3000주 보유한 가운데 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평가액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이 처장은 "장인이 대주주로 있던 법인의 주식을 증여받았다"며 "현재는 주주 구조가 바뀐 줄로 안다"고 말했다.
재산 증가액 기준으로도 이 처장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임준택 회장(139억1783만5000원 증가)이 이었다.
임 회장 역시 본인과 배우자, 차남이 가진 비상장주식 덕을 봤다. 고등어 선망업을 영위하는 대진어업㈜의 경영 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비상장주식 가액 신고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각 관련 주식을 2만5000주, 4000주, 500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는 황규복 서울특별시의회 의원(95억3478만3000원 증가), 남영숙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48억1868만3000원 증가), 이정인 서울시의회 의원(44억1585만1000원 증가) 등 순으로 재산 증가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