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곽순환도로, 첫 계획 수립 후 35년 만에 전 구간 개통

2022-03-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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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규모 산업단지와 경북 공단 유기적 연결

대구경북 접근성 높여 전 분야에 걸친 파급 효과 극대화

대구외곽순환도로 칠곡 분기점 [사진=경상북도]

지난 1987년 첫 계획을 수립한 지 35년 만에 대구외곽순환도로가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전 구간 개통된다.
 
경상북도는 30일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국도 제700호 대구외곽선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총 연장 61.6km 중 현재 운영 중인 29.1km를 제외한 성서~읍내, 서변~안심 구간 총 32.5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총 사업비 1조5710억원을 투입해 2014년에 착공한 뒤 8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진출입 시설로는 분기점 2곳(칠곡, 상매), 나들목 8곳(지천, 동명동호, 달서, 다사, 북다사, 서변, 파군재, 둔산)이 설치된다.
 
주요 교차 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국도 제5호선, 국도 제30호선이다. 국도 제5호선은 위로는 군위, 아래로는 창녕을 연결하는 국도이고 동명동호 분기점에서 연결되며, 국도 30호선은 대구 서구 내당동에서 성주를 거쳐 전북 부안으로 연결되는 국도로 다사 나들목에서 연결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칠곡 나들목과 상매 분기점에서 연결되고 중앙고속도로는 동명동호 분기점과 상매 분기점에서 각각 연결된다.
 
이번 신설 구간 개통은 대구 외곽 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한편, 8개 방사축(영천, 청통, 마산, 안동, 경산, 청도, 성주, 왜관)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 간의 원활한 물류 수송과 물류비 절감을 가져온다.
 
또한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성서산단 등 대구 지역 대규모 산업단지와 영천·경산·칠곡 등 경북 지역 공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대구경북 광역권 내 교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비스‧교육‧문화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대구와 IT 등 제조업과 관광에 강점을 가진 경북의 상생 발전으로 산업, 물류, 문화·관광 등 전 분야에 걸친 파급 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대구외곽순환도로가 대구와 경북을 지나는 모든 고속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구 남부권과 인근 경북 시군의 통합신공항 접근성도 향상된다.
 
경상북도는 대구와 인근 시군의 통합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하여 지난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읍내JC~군위JC) 확장 등 6지구를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을 각각 반영 시킨 바 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국토부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대구경북 지역 경제 재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앞으로,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추진에 박차를 가해 대구경북 메가시티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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