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5포인트(1.89%) 상승한 3264.5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72포인트(3.10%) 뛴 1만226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16포인트(4.02%) 오른 2696.83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9포인트(3.02%) 상승한 1112.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075억 위안, 545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석탄(-2.08%), 차신주(-0.84%), 농·임·목·어업(-0.29%), 석유(-0.23%)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4.45%), 주류(4.12%), 부동산(3.91%), 호텔 관광(3.40%), 개발구(3.36%), 시멘트(3.17%), 가구(2.90%), 가전(2.75%), 금융(2.61%), 화공(2.29%), 비철금속(2.04%), 전자 IT(1.94%), 자동차(1.86%), 철강(1.83%), 유리(1.71%), 교통운수(1.43%), 제지(1.42%), 비행기(1.32%),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1%), 환경 보호(1.27%), 조선(1.12%), 전력(0.92%), 바이오제약(0.84%) 등이다.
외국인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온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27억2600만 위안으로 일일 거래량 기준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63억52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63억73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아울러 부동산 업종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정부가 '안정 속 성장'을 강조하면서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시그널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선전시가 중고주택 참고가격을 3~5% 인상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선전주택건설국은 이와 관련해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74위안 내린 6.356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2%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