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6.1 지방선거, 인터뷰]공윤권 김해시장 예비후보 "시민의 요구는 변화, 핵심은 김해시장의 교체"

2022-03-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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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가지 큰 틀의 미래비전, 6가지 약속, 5가지 생활정책 등 김해의 새로운 비전 365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사진=박연진 기자]

"정치인에게 소통은 기본인데 소통을 늘리겠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김해시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공윤권 예비후보는 김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해시 소통의 문제점을 이같이 지적한 뒤 "고위직에만 있던 분들이 시장이 됐을 경우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 예비후보는 "정치권 출발 자체가 지방의원이었고, 기관장을 할 때도 경남의 4만명의 운수 종사자들과 직접 소통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봉사단체들과의 촘촘한 네트워크도 만들었다" 며 소통을 강조한 '50대 젊은 시장론'을 주장했다.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정치에 입문한 공윤권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 후보로 경상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 2012년 초 국민참여당을 탈당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에서 수석부위원장, 단디정책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지사 예비후보로 경선에 참여했으나, 당시 경쟁자였던 권민호, 공민배 예비후보 등과 함께, 김경수 전 지사의 추대 흐름에 흔쾌히 양보하기도 했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했던 김해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다. 평균 연령이 젊은 층들이 많은 데다가 인구의 3분의 2가 김해 출신이 아닌 외지인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시장 재보궐 당내 경선 때 1위를 거머쥘 정도로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인 공윤권  예비후보는 "지난번 출마 때와는 생각이 바뀌었다. 지난 20-30년 동안 증가하던 김해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며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젊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던 김해시가 점점 활력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떠나가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결과에 나타난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변하고 김해시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시민의 요구인 변화를 실현해 보겠다고 다짐한 그는 노무현 정신을 승계하고자 하는 정치인으로 자칭하면서, "김해시에 산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아이들의 미래기 있고, 삶의 행복과 역동성을 행복을 느끼며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도시,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는 김해시를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나왔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 김해시 현안과 핵심공약

더불어민주당 공윤권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김해시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박연진 기자]

공윤권 예비후보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가슴 뛰는 김해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3가지 큰 틀의 미래비전, 6가지 약속, 5가지 생활정책 등 김해의 새로운 비전 365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공 예비후보는  3가지 미래비전을 크게 3가지로  김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증가, 김해시 도시 규모에 맞는 행정체계 개편, 메가시티 중심 김해로 요약했다.

김해시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코로나로 힘든 분들의 대부분은 자금 문제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진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먼저 "어려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한  장기 연체된 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 주기 위한 목적의 은행인 주빌리 은행을 시행하고 주변 은행과 연계를 통해 김해 시민에게 기본적인 대출이나 기업의 지원이 가능한 김해 시민금융 같은 걸  만들어서  자금난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보고싶다" 고 제시했다.

김해시의 경제 회복을 위해 증권회사 15년의 경험을 부각, 경제 전문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해시 행정 체제에 대한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김해 시청의 지금 모습이 사실 20~30년 전에 김해가 아주 커지기 전의 모습이고 장유나 진영이 지금 워낙 거대해져서 지금의 시청 입지로는 조금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규모를 키워 김해 중심으로 시청을 옮길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유의 출장소가 있는 것처럼 행정 편의를 위해서 진영에도 출장소가 필요해 진영 출장소 설립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김해가 크게 보면 구 시가지, 김해와 장유, 진영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지고 있는데, 이 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골고루 행정 편의를 누리고 소외됨이 없는  행정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의원 시절 농해양수산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머, 사단법인 시민참여정책연구소장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단디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다[사진=박연진 기자]

메가시티의 중심 김해를 강조한 공 예비후보는 "메가시티의 핵심은 사무소를 어디에 유치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울경의 중심을 양산에서는 양산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그 중심 지역은 김해"라며 "김해 시청 이전과 맞물려서 부울경 사무소도 유치하는 쪽으로 진행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공 예비후보는 "현재 가장 필요한 사람이 경제에 밝은 지도자"라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이 있는 자신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의정 활동이나 행정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정책 분야에서 계속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시정을 운영할 수 있고 다양한 정책에 대해서 열려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다"며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누가 시정을 이끌어가느냐"라며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되고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야 되고 다른 지역보다 앞서 나가야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의 잠재력은 젊고 역동적인 도시에 있다. 이에 걸맞는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돼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도시로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김해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젊고 역동적인 김해시를 위해서 과연 누가 김해시장으로 적합한지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윤풍'효과를 타고 국민의힘으로 여론이 기운 듯 보이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정도의 격차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당내 경선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두 정당의 경쟁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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