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경기·전북' 노후 산단, 지역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

2022-03-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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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산단 혁신계획 주요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 재고를 위한 계획을 본궤도에 올린다. 지난 1년 간 대상지구 선정과 세부 목표를 수립한 후 예산을 확보해 계획 수립 3년 만에 본격화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전국 22곳의 산업단지를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2019년 11월 정부는 제13차 일자리위원회 본회의에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노후 산단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해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는 종합지원 정책이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5개(2023년까지 총 15개) 내외의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예비 선정된 부산·울산·경기·전북·경남 5개 지역 내 17개 산업단지를 포함해 △대구 성서4·5차 △송도지식정보 △광주 빛그린 △김천1 △성주·성주2 산업단지가 이날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공동 지정·고시됐다. 

경쟁력강화사업지구는 입주 업종의 △고부가가치화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 △기반·지원·편의시설 개량 및 확충 등을 통해 산업입지의 기능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다.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혁신 계획을 구체화하고, 일자리위원회가 중심이 돼 예산 확보를 추진했다. 해당 계획은 오는 2024년까지 3년 간 1만3448명 규모의 직접 고용을 창출하고 4641건의 기업지원, 47개의 지원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2600억원 규모의 예산도 확보했다.

또, 다음 달 중에는 5개 내외 지역을 신규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에는 10년 단위 계획인 제2차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스마트·그린화, 환경개선, 창업·고용 여건 개선 등의 42개 사업 내용을 정립해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2020년·2021년 선정된 10개 지역의 산업단지 대개조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공고히하고,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해 사업성과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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