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제를 책임질 세종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조상호 예비후보가 29일 세종시청년센터 세청나래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일자리·교육·주거 통합지원대책인 ‘GoldenBridgeProject’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는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일자리·교육·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라며 밝히고 핵심 공약으로 △2030년까지 상용직 일자리 15만 개 창출 △대학 진학 시 학비를 면제하는 듀얼 에듀케이션 시스템 구축 △세종 시민의 집(청년기본주택) 공급을 제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공약도 내놨다. 현재 세종시는 고등학교 졸업생 중 지역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비율이 4.8%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 이를 해결하기 위해 市 정부·대학·기술기업의 협력망을 구축, 세종시 기술기업의 필요 인력을 지역 대학과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육성한다는 것.
여기에 세종시가 추진하는 5대 전략산업과 행정수도와 연관된 공공정책, 문화·예술 분야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지역기업에 취업하는 특성화고 졸업생에게는 사회 정착지원금 2000만원을 지원도 약속했다.
조 후보는 "최근 5년 간 84.8%가 상승한 주택가격 때문에 청년들이 세종시 정착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 시민의 집(청년기본주택)을 공급하겠다"라고 했다.
세종 시민의 집은 10년 임대 후 우선 분양하는 공공주택으로 임기 내 1천 호, 2030년까지 1만 호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공공자금 외에 별도의 펀드를 조성해 건설될 계획이다.
그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을 지원받으면 13평 정도의 최소 규모, 제한된 입주 조건 등 청년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주택만 짓게 된다"며 지적하고 "가족과 함께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24평(59㎡) 규모의 기본형을 모델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10년 후 분양 시 시세차익이 발생될 경우 임차인 50%, 시 40%, 펀드 소유자 10%로 이익을 분산하고 시의 이익은 기존 주택 매입 등 시민 주거 안정에 재투자한다는 복안이다.
대학 유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내놨다. 조 후보는 "국립 세종대학교를 4-2생활권에 설립하되 LH의 개발부담금을 활용해서 대학·주거·상업·연구·문화시설이 복합화된 신개념 캠퍼스 타운형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 규모의 창업 펀드 조성, 세종 7대 산업 계약학과 유치 등 청년의 일자리·교육·주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비전이다.
행정수도 세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청년수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세종시장에 출마한 그의 소신이다.
한편, 조 후보는 다음 주 나성동 선거사무소에서 ‘문화도시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2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