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그룹 부당지원 의혹' 삼성전자·웰스토리 이틀째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그룹 부당지원 의혹'으로 고발된 삼성웰스토리와 삼성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와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6월 삼성웰스토리에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가 계열사 급식 몰아주기로 부당지원을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어 총 2349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

또 공정위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별개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지난해 8월 삼성웰스토리 관련해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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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압수수색 영장 기각 이후 재청구로 이뤄진 강제 수사다. 한편 검찰이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도 연관된 것인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임의수사 원칙에 따라 압수수색은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법원의 영장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본건 수사와 관련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고발된 혐의에 대해 엄정하고 치우침이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