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中신규감염자 이틀 연속 6000명대...상하이서 무증상 감염자 속출

2022-03-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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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확진자 1228명 무증상 5658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이틀 연속 6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93명 발생했다며 이 중 1228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지린성에서 1055명, 상하이에서 96명, 산둥성에서 12명, 랴오닝성에서 10명, 광둥성에서 8명, 톈진에서 7명, 푸젠성에서 7명, 허베이성에서 6명, 헤이룽장성에서 5명, 저장성에서 4명, 산시(山西)성·장쑤성·허난성·후난성·산시(陕西)성에서 각각 3명씩, 안후이성에서 2명 나왔다.  

본토 확진자는 다소 감소했으나 무증상 감염자는 폭증했다. 이날 무증상자는 5758명 발생했다. 이중 5658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 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6886명인 셈이다. 전날(6215명)보다 671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우한 사태 당시 기록한 최고치(1만5152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사흘 연속 5000명대를 이어갔고, 연이틀 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상하이에서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무증상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날에도 상하이에서 무증상 감염자 수가 4381명 나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상하이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8일간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순차적인 봉쇄에 돌입했다. 이번 봉쇄는 2020년 초반 우한 봉쇄 이후 가장 광범위한 조치다.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인 푸둥 지역이 이날부터 먼저 4일간 봉쇄에 들어갔고, 서쪽인 푸시 지역이 나머지 4일간 봉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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