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형 아파트값 평균 16억원…수도권도 10억원 돌파

2022-03-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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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형 아파트 3개월 만에 1억원 상승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아주경제DB]

서울에서 아파트 중형(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 면적의 평균 가격이 16억원을 돌파했다.

2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중형 아파트값은 평균 16억159만원으로 16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15억2869만원을 기록하고 석 달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 강북지역(한강 이북 14개구) 중형 아파트값은 11억8525만원을 기록했고 강남지역(한강 이남 11개구) 중형 아파트는 18억6626만원을 기록했다.

강북지역 아파트 중대형(전용 102㎡ 초과∼135㎡ 이하) 면적 평균 가격은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었으며 강남지역 아파트 중소형(전용 60㎡ 초과∼85㎡ 이하) 면적 평균 가격이 14억원을 넘었다. 

이번달엔 수도권의 중형 아파트값이 10억918만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10월 9억2598만원을 기록하며 9억원의 벽을 깬 지 5개월 만에 1억원가량 뛰었다.

아울러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10.1, 전세 7.9로 2008년 12월 관련 월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10.1배, 전셋값은 7.9배로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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