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검토 중…인수위에도 보고 예정"

2022-03-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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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3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행 '사적모임 8명·영업시간 제한 11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3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금주 일요일 종결시점이라 이번주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이고,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사적모임 최대 8인·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오후 11시 제한 등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3일 종료된다. 

현재까지 다음달 4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일과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 협의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조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과정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인수위에 보고하기 때문에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7213명으로, 25일 만에 20만명대 아래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재 확진자 발생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화되면서 추이 예상이 어렵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일주일간 BA.2 점유율은 56.3%로 우세종이 됐다.

손 반장은 "전반적인 유행을 겪어서 전체적으로 감염된 분들이 많이 증가했다"며 "접종으로 면역을 가지고 있던 분들과 확진돼 면역을 가진 분들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행)감소세가 빠르게 나타날지 규모와 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전문가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평가를 보면 BA.2로 인한 정점 위험성보다는 감소세가 상당히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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