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가, 상속세 납부 위해 매년 5800억원 마련해야" [유안타증권]

2022-03-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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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재원 마련 위해 배당확대·지분매각 예상

[그래픽=아주경제 DB]

삼성그룹 총수일가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 재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28일 삼성그룹 총수일가가 향후 필요한 상속세 규모는 총 1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11조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조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조60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조4000억원 등이다.

이들은 오는 2026년 4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매년 약 1조97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내야한다. 오는 4월 납부를 위해 홍 전 관장은 1조3700억원, 이부진 사장은 1950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4150억원 규모의 보유 지분을 매각한 상태다.

최 연구원은 "홍 전 관장은 1770억원, 이재용 부회장은 3627억원, 이부진 사장은 1741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1430억원 규모의 배당소득이 있다"며 "지분을 담보로 한 계약 규모는 홍 전 관장이 삼성전자 0.37%, 이부진 사장이 삼성전자 0.09%와 삼성물산 2.49%, 이서현 이사장이 삼성물산 2.47%와 삼성SDS 0.3%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기대 배당소득과 지분 매각 규모를 더해서 산출된 상속세 재원 부족액은 총 2조3000억원 규모"라며 "향후 5년간 매년 5806억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배당 확대와 보유 지분 추가 매각, 담보 대출 활용 등의 방법 활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보유 지분 추가 매각이 필요하다면 지배구조에 영향을 적게 미칠 수 있는 보유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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