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28일 삼성그룹 총수일가가 향후 필요한 상속세 규모는 총 1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11조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조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조60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조4000억원 등이다.
이들은 오는 2026년 4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매년 약 1조97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내야한다. 오는 4월 납부를 위해 홍 전 관장은 1조3700억원, 이부진 사장은 1950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4150억원 규모의 보유 지분을 매각한 상태다.
최 연구원은 "홍 전 관장은 1770억원, 이재용 부회장은 3627억원, 이부진 사장은 1741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1430억원 규모의 배당소득이 있다"며 "지분을 담보로 한 계약 규모는 홍 전 관장이 삼성전자 0.37%, 이부진 사장이 삼성전자 0.09%와 삼성물산 2.49%, 이서현 이사장이 삼성물산 2.47%와 삼성SDS 0.3%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보유 지분 추가 매각이 필요하다면 지배구조에 영향을 적게 미칠 수 있는 보유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