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방장관·합동참모의장·참모총장 등 예비역 대장 64명을 포함한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 1000여명이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데 안보 공백은 없다며 2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상훈·권영해 전 장관과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등은 입장문에서 “안보공백을 빌미로 국민과 군을 분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평시 군사대비태세를 책임지는 합참은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더라도 현 위치에서 그대로 임무를 수행한다”며 “지휘통제체계를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작전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북한의 수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무대응, 한미 연합훈련 축소, 폐지, 북한군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 만행 외면 등 '안보무능'과 대북 구걸외교로 일관한 현 정부는 '안보공백'을 논할 일체의 자격이 없다"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냈다.
한편, 이날 입장문에는 이상훈·권영해 전 장관과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등 26명만 실명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