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전소' 오클랜드 힐스, USGA 대회 추가 개최

2022-03-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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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2051년 US 오픈 등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 전경. [사진=USGA]

미국골프협회(USGA)가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 힐스의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6개 대회를 개최한다.

일정에 포함된 것은 2034년, 2051년 US 오픈과 2024년부터 4차례 US 아마추어다. 

2034년 US 오픈은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으로 변경됐다.
 
존 보덴하이머 USGA 챔피언십 최고 책임자는 "오클랜드 힐스와 같은 상징적인 골프장에서 6개의 우승자가 탄생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에서는 지금까지 US 오픈이 6회 열렸다. 처음 열린 것은 1924년이다. 이후 1937년, 1951년, 1961년, 1985년, 1996년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2회를 추가하면 2051년까지 8회 개최하게 된다.

4개의 아마추어 대회는 2024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2029년 US 여자 아마추어, 2038년 US 여자 주니어 등이다.

모든 대회를 소화한다면 US 오픈, US 여자 오픈, US 아마추어, US 여자 아마추어를 모두 개최한 5번째 골프장이 된다.

104년의 역사를 보유한 이 골프장은 지금까지 11회의 USGA 대회와 PGA 챔피언십, 2004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등을 3회 개최했다.

릭 팔머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 회장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라며 "6개 대회를 추가한 약속은 훌륭한 업적이다. 골프장의 역사를 더하게 됐다. USGA와 오랜 인연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골프장의 사우크 코스는 '괴물'이라 불린다. 1951년 US 오픈에서 우승한 벤 호건(미국)은 "18번 홀은 가장 어려운 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재로 전소된 오클랜드 힐스 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사진=AP·연합뉴스]


설계자는 도널드 로스다. 개장일은 1918년이다. 이후 3명(1950년 로버트 트렌트 존스 시니어, 2006년 리스 존스, 2021년 길 한스)이 리노베이션 했다.

최근에는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1900년대 초반 건물 배치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골프장은 지난달(2월) 보수 공사 중 불이 나서 클럽하우스가 전소됐다. 한 미국 매체는 "클럽하우스가 전소된 골프장에 USGA가 큰 선물을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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