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21일 전면 개통했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의 개통하는 이 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의 허리를 잇는다.
금호건설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포곡졸음쉼터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화성광주고속도로㈜와 함께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김정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특히, 해당 노선은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2021~2030)'의 주요 순환축인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한다.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2026년 개통 예정인 이천~양평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은 한결 여유로워지고 물류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종전 62km에서 37km로 25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이에 대해 금호건설은 "차량 이동거리가 크게 단축하며 연간 4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불러올 뿐 아니라,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와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화성~광주고속도로에는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을 개통 전 실시 완료했으며, 고정·이동식 과속 단속 장비도 9개소 설치했다. 주요 나들목과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 염수 분사시설을 설치했으며,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 Weather Information System) 2개소를 구축해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에 사전 안내토록 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마련됐다. 운전자들의 휴식을 위한 졸음쉼터를 2개소(양방향 1개소) 설치했으며, 통행료 납부 편의 향상을 위해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원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통합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도로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건설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다수의 민자사업에도 참여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