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포항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보문관광단지를 오가는 1000번 노선 버스 신설 운행을 앞두고 지난 21일 시범 운행을 실시했다. 정식 운행은 오는 27일부터다.
이날 시범 운행은 정식 운행을 앞두고 탑승객 안전을 위한 운행 조건 점검과 함께 대시민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버스 번호는 신라 1000년의 도읍지 경주를 상징함은 물론 이용객들의 빠른 식별을 위해 1000번으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공항 여객청사와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간 소요 시간은 45분이며, 포항공항 여객청사와 보문관광단지 간은 75분이 소요된다.
가장 중요한 이용 요금은 기존 좌석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성인 기준 편도 1700원이다.
타 지자체에서 운행되는 공항셔틀이나 공항리무진이 1만원 안팎의 편도 요금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이는 경주시가 ‘시·군 경계를 넘어 30㎞까지 시내버스를 운행할 수 있다’는 현행 규정에 착안해 공항버스를 배정했기 때문이다.
배차 간격은 오는 27일부터 포항~김포 노선이 하루 왕복 2편으로 증편되는 점을 고려해 하루 왕복 3회로 운행한다.
한편, 포항공항은 오는 7월 14일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주낙영 시장은 “오는 7월 포항경주공항 개항을 앞두고 항공 노선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용객 추이와 포항경주공항 항공편 증편 등을 고려해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