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 영국 제약사 글락스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도 위탁생산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세울 경우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신속한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삼바는 기대하고 있다.
존림 CEO는 “코로나 팬데믹이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에 따라 스위스의 라이벌인 론자그룹과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의약품 복제약)는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미국보다 유럽에 더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미국의 특허 문제가 더욱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 모든 의료 시스템이 비용을 줄이고 환자가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바는 자체 신약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전에도 나선다. 최근 바이오진의 지분 49.9%를 23억 달러(약 2조7915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