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화상통화

2022-03-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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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 보도

[사진=CMG]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갖고 미•중 관계와 우크라이나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이날 전했다. 

CMG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0년 전 미중 양국은 ‘상해 공보’를 발표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고, 50년이 지난 지금 미중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느냐가 21세기 세계 구도를 구축하는가 하는 중요한 순간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의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 강화를 통한 중국 반대를 원치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키고 경쟁과 이견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미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과 긴밀하게 소통해 미중 관계의 흐름을 잡아갈 의향이 있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첫 '클라우드 회담' 후 국제 정세에 새로운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며 평화와 발전의 시대적 주제가 준엄한 도전에 직면하고 세계는 태평하지도, 평안하지도 않다며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2대 경제체로서 우리는 미•중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이끌어야 할 뿐 아니라 국제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CMG는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리 모두 미•중 양국은 상호 존중하고 평화 공존하며 대립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쌍방이 각 계층 각 분야에서 소통과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 강화를 통한 중국 반대를 추구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표명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미•중 관계는 미국의 지난 정부가 만든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오히려 더 많은 도전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일부 미국인들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피력했다.

또 대만 문제도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양국 관계에 파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이 충분히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미•중 관계와 관련해서 양국 관계가 현 국면을 맞은 것은 미국 측 일각에서 우리 두 사람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행하지 않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오독, 오판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미•중 양국은 과거는 물론 지금도 이견이 있고, 앞으로도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관건은 이견을 잘 관리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미•중 관계는 쌍방 모두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CMG는 양국 정상은 또 현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측 입장을 소개하며 중국 측과 소통해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시진핑 주석은 우크라이나 정세가 지금에 이른 것은 우리가 원치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CMG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줄곧 평화를 주장하고 전쟁을 반대해 왔으며, 이는 중국의 역사 문화적 전통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리는 문제 자체의 시비곡직의 견지에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판단을 내리고 국제법과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수호하고 유엔 헌장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을 제창하며 공동, 포괄적, 협력 및 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런 큰 원칙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처리하는 입각점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6가지 제안을 내놓았으며, 우크라이나와 영향을 받은 다른 국가들에 계속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결과를 도출하고 평화를 도모하도록 양자 대화와 협상을 함께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나토도 러시아와의 대화에 나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배후 매듭을 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안보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금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에 대처하고 경제도 챙기면서 민생도 챙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국의 지도자로서 우리는 글로벌 이슈의 적절한 해결을 고려하면서 특히 글로벌 안정과 수십억 인민의 생산 생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를 가하면 고통받는 것은 역시 서민들이고, 더 업그레이드되면 글로벌 경제 무역, 금융, 에너지, 식량, 산업망 및 공급망 등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해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상황이 복잡할 수록 냉정과 이성이 필요하다며 어떤 경우에서든 정치적 용기를 갖고 평화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정치적 해결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는 '한 손뼉이 울리지 않는다'는 말과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관건은 당사자들이 정치적 의지를 보여 현재에 주안하고 미래를 지향해 타개책을 찾아야 하고, 기타 측에서도 이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금은 민간인 사상자와 인도주의 위기가 나타나지 않도록 조속히 휴전하고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대국이 서로를 존중하고 냉전적 사고를 지양하며 진영대결을 하지 않고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세계적·지역적 안보 구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장구지계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화상 통화는 건설적이라며 양국 실무진이 제때에 추진해 실제 행동을 취함으로써 미•중 관계가 안정 발전의 궤도에로 복귀하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자고 합의했다고 CMG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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