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4일 '콘클라베' 방식으로 신임 원내대표 선출

2022-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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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박광온, 이원욱 의원 3파전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신임 원내대표를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시스템 ‘콘클라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대선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의 단합을 위한 결정이지만, 당 계파별 대립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회의에서 별도의 입후보와 선거운동 없이 원내대표 투표 절차에 돌입하는 콘클라베 방식을 활용하기로 의결했다. 
 
투표는 2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 소속 172명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최대 3차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는 의원이 있다면 곧바로 원내대표로 선출되지만, 없을 경우 10% 이상 득표한 의원에게 정견 발표 기회를 주고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의원이 나오면 원내대표로 선출되지만, 나오지 않는다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당 선관위원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계파 중심의 선거를 하지 말고 후보자 본인의 정치 철학과 계획을 보고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투표 방식의 취지에 따라 원내대표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의원 본인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허용했지만, 다른 의원이 대신 지지를 부탁하는 것은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종 선출된 원내대표만 공개하고, 중간 선거 결과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 이재명 고문과 가까운 박홍근 의원, 정세균계 좌장격인 이원욱 의원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규백·김경협·이광재·홍익표 의원 등의 출마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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