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 초·중 통합학교가 2025년 3월 개교할 예고하고 있다.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세종시교육청은 최은희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통합연계 모델' 마련 특별팀(TF)을 운영 중에 있다. 사회적 합의없이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미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많은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 민원, 인터넷 카페, 그리고 직접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았다".라며 "시민들은 통합학교에 대한 불안을 넘어 분노까지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합의없이 시민들의 반대에도 강행하는 이유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강 후보는 일례로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 방영되고 있는 학교 좀비물 '지금 학교 우리는'을 언급하며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어 해결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높은 편이다"라며 "통합학교를 추진함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것은 최근 학부모들이 그 만큼 학교폭력에 예민하다는 뜻을 반증하고있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가 교육공동체간 합의가 안된 통합학교 추진을 반대하는 이유다.
그는 "세종시 학교장에 재직중에 있으면서도 통합학교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후보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초·중 모두 학생 수가 많다. 발달단계가 모두 다른 학생들을 관리자 한명이 책임진다는 것은 관리자에 대한 부담이 지나치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것 인지에 대한 교사의 입장에서도 염려가 있다"라며 "학생들이 낙인효과가 중학교로 올라가면서도 연쇄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고,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학교 폭력의 문제 역시 더 크게 번질 수 있다"고 학부모의 의견과 생각을 같이 했다.
특히, 업무의 효율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초·중 통합이면 회계 역시도 통합이 이뤄져야하는데, 이는 명확히 분리되어 있어 통합의 의미가 사라지고 오히려 혼란만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초·중 통합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과정의 통합으로 교사 이동수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방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초·중 통합학교 추진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통합 교육은 득보다 실이 많고, 세종지역 현실에 맞는 교육으로 외국의 사례라고 무조건적으로 벤치마킹면 교육 철학 없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