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회장은 "우리나라는 무역 위주로 성장해 세계 10위 전후로 경제 규모가 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세계 5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 및 가상공간에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M&A, 투자, JV 등을 통해 해외 경제영토를 개척해야 한다"면서 "무역에만 의존한다면 크게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성 회장은 "주식회사를 활용하기 위해선 경영권을 반드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경영권과 의결권의 가치에 무관심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5대 경제강국은 해외 경제영토를 확보하기 용이하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세계 5대 경제강국은 기축통화국 지위를 이용해 국제투자금융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5대 강국은 많은 글로벌 투자, 해외 기업 M&A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성 회장은 우리나라 역시 해외 경제영토 개척을 위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건 전문가 양성이다. 그는 "해외 경제영토 개척 전문가를 양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경제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20·30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단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디지털, 투자금융 기업, 무역에 대한 일반상식 등을 교육해 전문가로 양성한다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성장할 수 있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