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무궁화대훈장은 현직 대통령이 수여를 받도록 돼 있기 때문에 현직에 있을 때만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무궁화대훈장은 상훈법상 국내 최고의 훈장으로 대통령과 우방 원수나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 원수 등에게 수여한다. 제작비는 한 세트에 6800만원가량이 들고, 제작 기간만도 2달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쟁점은 대통령만 받을 수 있다 보니 그동안 ‘셀프 수여’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는 취임과 동시에 이 훈장을 받았고, 신임 대통령이 훈장을 패용하고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받는 시점을 임기 말로 처음 바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수훈을 미루다가 임기를 마무리하는 2013년 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