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훈장 셀프 수여' 논란에 "전직 대통령들도 받아"

2022-03-15 14:40
  • 글자크기 설정

현직 대통령 자격 요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무궁화대훈장을 ‘셀프 수여’ 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전직 대통령들도 해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무궁화대훈장은 현직 대통령이 수여를 받도록 돼 있기 때문에 현직에 있을 때만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무궁화대훈장은 상훈법상 국내 최고의 훈장으로 대통령과 우방 원수나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 원수 등에게 수여한다. 제작비는 한 세트에 6800만원가량이 들고, 제작 기간만도 2달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쟁점은 대통령만 받을 수 있다 보니 그동안 ‘셀프 수여’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는 취임과 동시에 이 훈장을 받았고, 신임 대통령이 훈장을 패용하고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받는 시점을 임기 말로 처음 바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수훈을 미루다가 임기를 마무리하는 2013년 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