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미 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양국 대표에 감사패 수여

2022-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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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FTA를 성사시켰던 한·미 양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전경련회관에서 '한·미 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의 FTA 주역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수년에 걸친 한·미 FTA 협상 및 비준 과정에서 반대와 난관을 극복했던 공로자에게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여 감사패를 전달하며 경의를 표했다.

FTA 추진 당시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으로 한·미 FTA 경제적 이익을 알리고 의회 등을 설득했던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전하고 빌 로즈 전 씨티그룹 회장(한·미 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과 함께한 양국 경제계 차원의 지원노력을 회고했다. 

전경련은 지난 1988년부터 미국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공동으로 한·미 재계회의를 운영하면서, 한·미 통상현안을 논의하고 양국 경제계 및 당국 간 의견을 나누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 FTA 추진 당시에도 한·미 재계회의는 양국 경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23선 의원이자 한국전 참전용사이기도 한 찰스 랭글 미국 민주당 전 의원은 "1950년 6월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전혀 모른 채 자원입대해 참전한 10대였다"며 "그런 내가 시간이 흘러 한·미 FTA라는 미국이 맺은 가장 위대한 무역협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마음속 깊이 감사한다"고 감사패 수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9년 당시 외통위원장을 맡아 한·미 FTA 비준의 물꼬를 텄던 박진 의원은 "한·미 FTA는 지난 10년 동안 한·미 양국 간 무역·투자·일자리 창출 등 실질협력관계 발전과 상호 국익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이제 21세기 새로운 경제안보시대를 맞아 한·미 FTA가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기후변화대응 등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선도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1년 최종 비준 당시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였던 김진표 의원도 "여러 난관을 거쳐 통과한 한·미 FTA를 통해 우리는 시장개방을 넘어 경제안보 측면의 동맹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 더 복잡한 통상방정식을 풀기 위한 현명한 준비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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