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우리는 화학 및 생물학 무기 실험에 대한 말도 안되는 주장들을 들었다"면서 "러시아 정부는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을 정당화하려 거짓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주장이 나온 이상 러시아가 화학 무기 작전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러시아군이 생화학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서방 국가의 정보망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WP는 미국·유럽의 보안 및 외교 당국자 등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WP에 "(생화학전)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위험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보가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했으며,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블라디미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암살 시도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