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양파값 5월까지 평년보다 낮아…6월부터 상승"

2022-03-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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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도매가격 평년보다 61.5%↓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양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파 가격이 5월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다 6월 들어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0일 내놓은 '2022년산 양파 생산 및 가격 전망' 자료에서 "조생종(더 일찍 성숙하는 종) 출하기인 3∼5월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조생종이 시장에 나오면서 최근 양파값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2월 양파 도매가격은 1㎏당 449원으로 평년 1166원보다 61.5% 저렴했다. 이달 초엔 461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평년을 크게 밑돌고 있다.

양파값은 6월부터 회복할 전망이다. KREI는 "2022년산 중만생종 생산량 감소로 6월 이후 중만생종 양파 가격은 3~5월 가격보다 높은 900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REI는 올해산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7% 줄어 생산량도 1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재배면적·생산량 모두 15%씩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 시장격리도 양파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양파값 안정화를 위해 이달 중 2021년산 저장양파 1만8000t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고, 올해산 조생종 약 1만200t은 산지에서 폐기할 계획이다.

KREI는 "계획 중인 수급 대책을 시행하면 3~5월 양파 가격은 2월보다 450원보다 높은 650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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