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청와대를 대표하는 공적 자리인 대변인이 사적 감정을 이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통화 내용에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대변인은 이때부터 목소리가 떨리더니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며 브리핑을 잇지 못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차이가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국정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 전념하고 차기 정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한 뒤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임명된 데 이어 지난해 4월 대변인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