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 당선인'이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1년에 불과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총장직을 던졌고,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11월 제1야당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쳐 대권을 손에 쥐었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전무한 윤 당선인이 대선에 승리하기까지 다양한 고비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의 곁에는 핵심 참모 그룹이 있었다. 크게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과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 △민주당 출신 반문(반문재인) 텐트 △교수와 관료 전문가 그룹 △서초동 검찰‧법조계 인사 등이다.
◆권력의 핵심 '윤핵관'···대선 공신 권영세·이준석·원희룡
윤 당선인 핵심 참모는 역시 '윤핵관'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이 꼽힌다. 이들은 당내 '실세 논란'이 커지자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외곽으로 물러났지만 물밑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 세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의 당·정·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본부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비단주머니'로 유명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세대 포위론' '호남 공략' 등 이슈를 선점해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가지고 대선 레이스를 끌고 갈 수 있도록 했다.
권 본부장은 초거대 선대위를 해체하고 선대본부를 슬림하게 개편하는 과정에서 소방수로 등장해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정리하고 조직을 안정시켰다. 원 본부장은 윤 당선인의 정책 완성도를 높였고, 본인이 직접 '대장동 일타강사'로 나서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공략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충청 대망론'을 앞세워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부터 당선까지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 출신인 윤재옥 상황실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도 윤 당선인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핵심 인사다.
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과 정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도 윤 당선인을 초기부터 지원한 인사들이다. 박 의원은 외교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외교통'이며, 하 의원은 젊은 감각의 개혁보수 인사로 2030세대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계 反文' 안철수·김한길·김병준 등
윤 당선인은 보수 진영 후보지만 평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고, 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김병준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윤 당선인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조언할 수 있는 숨은 책사이자 멘토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선거 막판 극적인 후보 단일화로 정권교체의 지분을 확보했다.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인 안 대표는 '국정 파트너'로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까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호 의원과 민주당 출신 박주선·김동철·김경진 전 의원 등도 윤 당선인이 호남에서 역대 보수 진영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석준·김소영·김성한···관료‧교수‧전문가 그룹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는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정책 분야 보완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우선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할 당시부터 동행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윤 당선인 경제정책의 기틀을 만들었다. 이 전 실장은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로도 거론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선거대책본부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으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강하게 비판한 인물로 유명하다. 다만 행정부 경험이 없어 청와대 경제정책실 등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정책본부장을 맡아 활약했다. 부동산 공약은 김경환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 공약 관련 대외 메시지를 총괄했고,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김현숙 전 의원도 저출생·보육 정책을 담당했다.
외교·안보를 총괄한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은 윤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 동창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외교 분야와 관련해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분야는 윤 당선자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적극 지원했다.
◆'윤석열 사단'···넓고 깊은 검찰 인맥
윤 당선인은 1994년부터 2021년 3월까지 27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그렇기에 윤 당선인 인맥은 정치권보다 법조계에 더 광범위하고 깊숙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윤석열 사단'에 관심이 모인다.
주진우 변호사는 캠프 내 공식 직함은 없지만 '서초동 법률팀'에서 일하며 인사 검증과 논평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은 윤 당선인이 중용할 최측근으로 꼽힌다.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윤 당선인에게 스스럼없이 조언할 수 있는 관계로 알려졌다. 이철수 연세대 로스쿨 교수는 윤 당선인과 서울 대광초,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죽마고우다.
또 검사 출신인 정점식‧유상범 의원은 각각 네거티브검증단장,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박민식 전 의원은 상황실 전략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각종 방송에 적극 출연해 윤 당선인을 겨냥한 민주당 측 네거티브에 대응했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전무한 윤 당선인이 대선에 승리하기까지 다양한 고비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의 곁에는 핵심 참모 그룹이 있었다. 크게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과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 △민주당 출신 반문(반문재인) 텐트 △교수와 관료 전문가 그룹 △서초동 검찰‧법조계 인사 등이다.
◆권력의 핵심 '윤핵관'···대선 공신 권영세·이준석·원희룡
윤 당선인 핵심 참모는 역시 '윤핵관'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이 꼽힌다. 이들은 당내 '실세 논란'이 커지자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외곽으로 물러났지만 물밑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 세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의 당·정·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본부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비단주머니'로 유명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세대 포위론' '호남 공략' 등 이슈를 선점해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가지고 대선 레이스를 끌고 갈 수 있도록 했다.
권 본부장은 초거대 선대위를 해체하고 선대본부를 슬림하게 개편하는 과정에서 소방수로 등장해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정리하고 조직을 안정시켰다. 원 본부장은 윤 당선인의 정책 완성도를 높였고, 본인이 직접 '대장동 일타강사'로 나서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공략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충청 대망론'을 앞세워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부터 당선까지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 출신인 윤재옥 상황실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도 윤 당선인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핵심 인사다.
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과 정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도 윤 당선인을 초기부터 지원한 인사들이다. 박 의원은 외교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외교통'이며, 하 의원은 젊은 감각의 개혁보수 인사로 2030세대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계 反文' 안철수·김한길·김병준 등
윤 당선인은 보수 진영 후보지만 평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고, 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김병준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윤 당선인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조언할 수 있는 숨은 책사이자 멘토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선거 막판 극적인 후보 단일화로 정권교체의 지분을 확보했다.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인 안 대표는 '국정 파트너'로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까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호 의원과 민주당 출신 박주선·김동철·김경진 전 의원 등도 윤 당선인이 호남에서 역대 보수 진영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석준·김소영·김성한···관료‧교수‧전문가 그룹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는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정책 분야 보완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우선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할 당시부터 동행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윤 당선인 경제정책의 기틀을 만들었다. 이 전 실장은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로도 거론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선거대책본부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으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강하게 비판한 인물로 유명하다. 다만 행정부 경험이 없어 청와대 경제정책실 등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정책본부장을 맡아 활약했다. 부동산 공약은 김경환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 공약 관련 대외 메시지를 총괄했고,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김현숙 전 의원도 저출생·보육 정책을 담당했다.
외교·안보를 총괄한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은 윤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 동창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외교 분야와 관련해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분야는 윤 당선자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적극 지원했다.
◆'윤석열 사단'···넓고 깊은 검찰 인맥
윤 당선인은 1994년부터 2021년 3월까지 27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그렇기에 윤 당선인 인맥은 정치권보다 법조계에 더 광범위하고 깊숙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윤석열 사단'에 관심이 모인다.
주진우 변호사는 캠프 내 공식 직함은 없지만 '서초동 법률팀'에서 일하며 인사 검증과 논평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은 윤 당선인이 중용할 최측근으로 꼽힌다.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윤 당선인에게 스스럼없이 조언할 수 있는 관계로 알려졌다. 이철수 연세대 로스쿨 교수는 윤 당선인과 서울 대광초,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죽마고우다.
또 검사 출신인 정점식‧유상범 의원은 각각 네거티브검증단장,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박민식 전 의원은 상황실 전략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각종 방송에 적극 출연해 윤 당선인을 겨냥한 민주당 측 네거티브에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