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2022 양회] 중국 정협 폐막..."20차 당대회 정신 관철해야"

2022-03-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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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 주석 폐막사 "20차 당대회 개최 준비 잘해야"

전인대는 11일 폐막…리커창 내외신 기자회견에 쏠린 눈

3월10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막을 내렸다.[사진=신화통신]

중국 최고 국정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0일 폐막하면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정협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양(汪洋) 정협 주석을 비롯한 1969명의 위원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7명의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끝으로 7일 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정협 위원들은 지난 4일 개막식 이후 일주일 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환경, 민생 문제 등 분야별 주제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정협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관련 결의안, 정협 제안 심의 관련 보고 결의안, 5차 전체회의 정치결의안 등이 통과됐다. 총 5979건의 제안이 제출된 가운데 논의를 거쳐 입안된 제안이 4979건으로 집계됐다. 965건의 제안은 의견과 건의 사항으로 전환됐다. 전체 제안 가운데 경제 관련 제안이 19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의 38.4%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건설 관련 제안과 생태문명 건설 관련 제안이 각각 1543건, 613건으로 집계됐다. 

왕 주석은 이날 폐막사에서 "시진핑 주석과 국가 지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각계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가 정책을 논의했으며 대표들이 업무보고와 여러 문건을 심의했다"며 "모든 회의 일정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 준비를 잘하고 20차 당대회 정신을 관철하는 것이 중요한 정치 임무라는 데 모두가 동의했다"며 "이번 회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으고 민주 단결, 진리 추구, 실효를 강조한 대회였다"고 평했다.

왕 주석은 마지막으로 '두 개의 확립'의 결정적 의미를 깊이 연구하고 이해할 것을 주문하면서 당 중앙의 권위와 영도를 결연히 옹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시 주석을 핵심으로 더욱 긴밀히 단결해 시 주석의 국정운영 방침의 핵심인 '4개 의식'(四個意識)과 '4개 자신감'(四個自信)의 견지를 강력히 주문하며 신념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실제 행동으로 20차 당대회를 맞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4개 의식은 시 주석에게 권력을 집중시키는 정치·대국(大局)·핵심·일치를 의미한다. 4개 자신감은 당원들의 초심을 강조하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다.

정협과 더불어 양회의 다른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오전에 폐막한다. 리 총리는 폐막식 직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전인대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분야별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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