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의당 개표상황실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여영국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강은미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심상정 후보 득표율은 2.5%로 나타나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정의당은 이번 20대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출구조사 결과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전북, 충남·세종, 강원, 제주 등 지역별 결과가 발표됐지만 저조한 성적에 개표상황실에는 침묵만이 이어졌다.
여 대표는 이 후보의 47.8% 예상 득표율에 대해 "확실히 높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심 후보는 현재 자택에서 머물고 있으며 선거 결과 윤곽이 드러나는 자정 무렵 개표상황실을 찾아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