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모나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장담했다.
2021~2022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약 247억원)이 오는 3월 11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를 이틀 앞둔 3월 9일, 모나한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을 열고 PGA 투어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 석유 자본이 바탕인 슈퍼 골프 리그(SGL), 혹은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에 대한 이야기와 필 미컬슨(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에 대해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 투어가 세계 최고의 골프 리그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방해로 인해 산만해지기에는 추진해야 할 것과 성취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지지에 감사하다. PGA 투어는 세계 수준의 골프 대회를 최고의 팬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우리가 뛰는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첫 번째 유산으로 젊어진 PGA 투어를 꼽았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5위 이내 선수는 물론이고, 상위 10위 중 8명이 30세 이하다.
OWGR 1위 욘 람(스페인)은 27세,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25세,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24세,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29세, 5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5세, 7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28세, 10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28세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젊은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콘 페리 투어와 PGA 투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로 꼽은 것은 PGA 투어의 국제화다. 상위 10위 중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는 람, 호블란, 스미스다.
PGA 투어는 국제적인 성장 덕분에 200개 이상 국가에 27개 언어로 중계될 예정이다.
최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도 빼놓을 수 없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미국 내 라틴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중남미 골퍼가 우승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올해 PGA 투어 라티노아메리카는 10주년이 됐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 투어에 중남미 선수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니만의 우승은 중남미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DP 월드 투어(전 유러피언 투어)와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DP 월드 투어의 최고경영자(CEO)는 키스 펠리고 부대표는 가이 키닝스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DP 월드 투어 프로덕션의 지분 15%를 인수한 이후 미디어 측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양대 투어의 협력은 흥미진진하다. 발데라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기자회견 말미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을 했다. 기금 모금과 우크라이나 국기 색 리본 사용을 허가하면서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분쟁의 표적이 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 우리는 무분별한 폭력의 종식과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