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밤이나 10일 새벽에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개표 상황을 조용히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4일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투표를 마친 상태다.
특히 사전투표 당시 전국 곳곳에서 이른바 ‘부실 투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 진행에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에 대한 평가를 선거로 심판 받는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임기 말 국정운영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청와대는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전례에 비춰 문 대통령이 전화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보내는 동시에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