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약 146억7000만원) 최종 4라운드가 3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런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셰플러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4언더파 284타)을 형성한 티를 해튼(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드(노르웨이), 빌리 호셜(미국)을 1타 차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약 26억3000만원).
4위로 아웃 코스(1번 홀)에서 출발한 셰플러는 첫 홀 보기를 범했지만, 2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만회가 빠르나 싶었지만, 9번 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보기를 만회한 것은 12번 홀(파5)이다. 버디로 스코어 카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15번 홀(파4)이 승부처였다. 6.5m 파 퍼트가 홀 속으로 떨어지며 점수를 지켰다. 16번 홀(파5)도 러프를 전전하다가 겨우 파를 했다.
17번 홀(파3) 호블란이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결국 한 타를 잃었다.
추격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호셜의 경우 마지막 18번 홀(파4) 9m, 호블란의 경우 5.5m 버디 퍼트가 들어갔으면 연장 승부였으나, 두 공은 홀을 외면하고 말았다.
결국 끝까지 파로 점수를 지킨 셰플러가 우승했다.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에 이어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이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두 번째 시즌 다승 기록자로 남았다.
한 달 사이에 두 대회 우승으로 44억2000만원이라는 수입을 올렸고, 페덱스컵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4)가 3오버파 291타 공동 2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7)는 4오버파 292타 공동 26위, 이경훈(31)은 7오버파 295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