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시행한 조사 결과이며, 이중 절반은 ‘매출 감소’(57.1%)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54.3%)'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을 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대책으로 기준금리를 몇 차례 인하하며, 이자 상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한국은행에서 작년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 1월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P를 전격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에 이르러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도 전국적으로 2019년 15.0%에서 2020년 15.6%로 0.6%P 증가하며 총차입금 규모가 125조에 달하는 등 통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조사 기업 10곳 중 6곳은 ‘변동금리’(59.9%) 대출 상품에 가입하여 금리 변동에 따라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준금리를 올해 한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해 기업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환율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은 대출 이자 상환마저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라며, “대출 만기 연장, 분할 상환 등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여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시와 대구지식재산센터가 ‘IP나래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술기반 우수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IP나래 프로그램이 창업 후 7년 이내인 창업기업 또는 전환 창업 후 5년 이내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식재산(IP) 문제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식재산 컨설팅 관점에서 IP 기술 및 IP 경영 전략으로 나누어 3개월여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식재산센터는 올해 24개 사를 목표로 하여 3월 14일까지 지원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센터 전문 컨설턴트와 특허법률사무소 연구원이 협업 컨설팅하며, 유망기술도출, 강한 특허권 확보와 같은 IP 기술 전략 및 조직 내 IP 인프라 확충, IP 자산 구축 등 IP 경영 전략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지원, IP 기술금융 등의 후속 프로그램도 연계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수혜 기업으로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IOT 스마트 운동기구 개발 기업 써티핏과, 공기 오염물질 분해 및 살균 장치 기업 이스타이엔지와 3차원 자기장 제어 의료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아임시스템 등을 포함한 기업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98.4%)’으로 표하며, 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와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됐다.
이 기업들은 IP 나래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서 특허기술 기반으로 회사의 사업 방향 모색 및 비전아이템 도출, 기술 분쟁 사전 예방, 관계기관 지원사업 및 IP 금융 연계지원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최정호 대구지식재산센터장은 “IP 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R&D 및 비즈니스 방향에 따라 IP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다”라며, “전문가들이 양질의 IP 컨설팅으로 창업기업의 생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