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화팟그룹 6.82%↑ VN지수 '1500' 회복…1505로 마무리

2022-03-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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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1.31%↑ HNX지수 1.6%↑

3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가 이틀 만에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전날 하락분을 전부 만회하며 1500선 회복에도 성공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 대비 19.48포인트(1.31%) 상승한 1505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시장의 상승세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들은 대형주였다"며 "특히 호찌민거래소의 대표적인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VN30 중 24개 종목이 동반 상승하면서 23.88포인트(1.59%) 올랐다"고 진단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화팟그룹(HPG·6.82%)의 주가가 5만100동(약 2645원)까지 상승하며 이날 시장의 증가폭에서 가장 큰 기여를 기록한 주식이 되었다. 철강주가 급등한 이유는 최근 철강 수출이 베트남 기업이 유럽 시장에 상당량 수출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30조1620억동(약 1조5925억536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331개 종목은 올랐고 114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전체 매수 규모는 540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득장(Duc Giang)화학그룹(DGC), 페트로베트남까마우비료(DCM)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했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26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상담서비스(-0.33%) △숙박·외식(-0.23%) 등 2개 부문만 하락했다. 나머지 23개 업종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도 건설자재(5.82%) 주가는 제일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나밀크(-0.13%)는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9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화팟그룹(6.82%)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7.06포인트(1.60%) 오른 449.31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39포인트(1.24%) 상승한 113.19를 기록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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