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대리운전노조)와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대리운전노조는 2020년 7월17일 전국단위노조 필증을 교부받고 같은 해 8월 중순 최초 교섭을 요구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7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중재로 대리운전노조와 성실교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노동조합법상 권리와 의무를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석달 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대리운전노조는 과반수 교섭대표 노동조합으로 결정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공개한 공동발표문에서 "대리운전 시장은 법과 제도가 없는 자율산업으로 분류돼 3천개가 넘는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각종 탈법과 불공정이 판치고 대리운전 노동자의 권리, 시민의 안전과 편익은 희생양이 돼 왔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리운전 산업을 만들겠다. 20만 대리운전 노동자의 안전·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시민의 안전과 편의 보장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