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노조와 3일 단체교섭 본격 개시

2022-03-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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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의원실 중재로 지난 10월 성실교섭 협약 체결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리운전 산업 만들 것"

작년 10월7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대리운전노조의 성실교섭 협약식 현장[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대리운전노조)와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대리운전노조는 2020년 7월17일 전국단위노조 필증을 교부받고 같은 해 8월 중순 최초 교섭을 요구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7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중재로 대리운전노조와 성실교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노동조합법상 권리와 의무를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석달 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대리운전노조는 과반수 교섭대표 노동조합으로 결정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공개한 공동발표문에서 "대리운전 시장은 법과 제도가 없는 자율산업으로 분류돼 3천개가 넘는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각종 탈법과 불공정이 판치고 대리운전 노동자의 권리, 시민의 안전과 편익은 희생양이 돼 왔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리운전 산업을 만들겠다. 20만 대리운전 노동자의 안전·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시민의 안전과 편의 보장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 5월 대리운전 사업인 '카카오드라이버'(전 카카오대리)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0월14일 대리운전노조와 함께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이륜차 배송·대리운전 표준계약서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리운전 종사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수요·공급에 따른 변동 수수료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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