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윈지] 지지율 0.2%p 차인데 당선 가능성 '尹 50.3%'...'MZ세대·수도권·PK'가 갈랐다

2022-03-03 16:05
  • 글자크기 설정

野단일화 전 '마지막 여론조사'...사전투표 D-1 공표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 샤이 표심 반영됐을 가능성

후보 지지율 조사 대비 당선인 예측 가능성 높은 셈

'李 정치적 지지 기반' 경기·인천서도 '尹 당선' 과반

'주변에서 많이 거론되는 후보' 묻자 50.8%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충남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상 다자대결에서 불과 0.2%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과반을 달성했다. 지지율 조사와 달리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에는 '샤이 표심'이 반영됐을 확률이 커 이 후보보다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큰 것으로 관측된다.

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6%, 윤 후보는 50.3%로 각각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 격차이긴 하지만,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가 45.4%로 45.2%를 기록한 윤 후보를 0.2%포인트 앞선 것과는 반대 결과다.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희비를 가른 캐스팅보터(결정적 투표자)는 2030세대와 수도권,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응답자들로 추려진다.

18~29세와 30대 응답자 과반에 해당하는 55.1%와 55.7%가 각각 윤 후보 당선을 점쳤다. 이 후보 당선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41.3%, 38.3%다. 이들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에 대해 44.3%, 50.1%의 지지를 보였으며 이 후보에 대해서는 34.2%, 39.5% 지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도 과반인 52.4%가 윤 후보 당선을 전망했다. 이 후보 전망을 예상한 서울 지역 응답자는 44.6%에 그쳤다. 서울 지역 유권자들은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 후보에 대해서는 43.4%, 윤 후보에 대해서는 48.1%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49.3%가 윤 후보 당선을 예상했으며, 이 후보는 46.5%였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48.4%가 이 후보를 지지하고 42.0%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에서는 뒤집혔다. 윤 후보 지지자들의 샤이 표심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캐스팅보트 지역인 PK 지역에서는 과반인 50.5%가 윤 후보 당선을, 41.7%가 이 후보 당선을 예상했다. 지지율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3.5%로, 40.3%로 조사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3.2%포인트)에서 앞섰다.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와 함께 주변에서 많이 거론되는 후보를 조사한 문항에서도 조사 대상 중 과반인 50.8%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42.4%로 조사돼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지지율은 낮지만, 당선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상 검색량이 많은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것처럼 대중 사이에서 많이 거론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대체적인 까닭이다.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 [그래픽=아주경제 편집팀]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주)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의뢰: 아주경제신문 △조사 일시: 2022년 3월 1~2일(공표 3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 △조사 방법: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100% 자동응답시스템(ARS) △응답률: 9.8% △오차 보정 방법: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활용(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 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