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오미크론 환자의 호흡기 악화 증세와 기저질환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한 경우로 구분이 어렵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이날 역대 최다 사망자를 기록한 것과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한 병상 수준 내에서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이 워낙 광범위하게 일어나다 보니 오미크론으로 인한 호흡기 악화가 아니라 원래 있던 지병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꽤 있다"며 "문제는 이 부분이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만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정점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 수준 내에서 감당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를 위한 중환자 병상은 50.7%, 준·중환자 병상은 66.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자체가 결정되지 않아 가정에 근거해 (위중증·사망자 규모를)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대략 위중증 2000~2500개 병상 사이를 최고치를 잡은 결과 나왔고, 이 정도면 6000개 병상이 있는 준·중환자 병실로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만8803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69만148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