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러시아의 주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CNN은 2일 이고르 콜리카예프 헤르손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내에는 더이상 우크라이나 군대가 없으며, 주민들은 이제 무장한 사람들의 지시에 따라하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곧 헤르손이 러시아의 통제 하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CNN은 "만약 헤르손이 현재 러시아의 통제 하에 들어갔다면, 이는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된 첫 번째 주요 도시가 된다."면서 "이것은 이번 전쟁의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인구 30만명인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반도(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의 도시다.
콜리카예프 시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거리에 진입했으며, 시의회 건물까지 들어왔다고 밝혔다. 콜리카예프 시장은 성명을 발표해 러시아군에게 사람들을 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나디 라후타 헤르손 자치정부장은 지난 2일 오후 "지금 집에 없거나 외출할 계획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그런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면서 "점령자들은 도시의 모든 지역에 있으며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메시지에 "우리는 도시에는 무장한 우크라이나 군이 없고, 단지 민간인과 이곳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