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청취다방을 시 직영으로 전환해 청년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청취다방은 '취준생 패키지'를 마련해 취업 준비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 면접사진부터 정장까지 무료 지원…취업컨설팅도 운영
청취마당은 덕양구 화정버스터미널 2층에 마련됐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공간을 대여해주고, 취업 특강도 실시하는 한편 각종 문화·취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취준생 패키지를 마련해 이력서부터 면접까지 취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청취마당에서는 면접사진 무료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간단한 헤어·메이크업 수정부터 촬영 후 사진을 선택하고 보정까지 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시와 협약을 맺은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청취다방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고양청년 희망나래'도 운영되는데, 1인당 연간 최대 5회까지, 3박 4일간 면접에 필요한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대여할 수 있다. 지난해 360명이 이용했고, 만족도가 98%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시는 호응도가 높은 만큼 올해 관련 예산을 2배로 늘렸다.
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39세 중 취업을 위해 면접에 참여한 청년에게 '청년면접 수당'도 지원한다. 1회 5만원, 최대 6회까지 지원된다.
청취마당에서는 취업 준비로 지친 청년들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사와의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청년정책상담소, 지원 혜택 한 번에…집 앞 카페가 청년공간으로
청취다방은 올해부터 시 직영운영으로 전환된다. 청년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안정적으로 청년 정책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청년 정책 상담소'도 운영한다. 청취마당 내 마련됐으며, 취·창업, 주거, 복지, 심리상담, 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 청년 정책을 한 번에 안내한다. 방문과 비대면 상담을 병행해 운영한다. 상담소는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우리동네 청취다방'도 운영이 재개된다.
청년 이용도가 높은 민간카페와의 협약해 취업 특강 등 교육 프로그램을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청취다방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청취다방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이재준 시장은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청년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취마당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꿈을 이루는 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