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KT, 3년 만에 참가한 MWC서 글로벌 시장에 DX 역량 뽐내

2022-03-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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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업 넘어 글로벌 디지털 혁신 기업 목표

KT 전시 관계자들이 MWC 2022 전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3년 만에 참여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DX) 역량을 선보이며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화한 모습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했다. 

KT는 3일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DX)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MWC 2022를 방문해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디지코 KT로 변화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대표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만나 디지코 KT가 추진하는 디지틸혁신은 결국 각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계속 운동장을 넓혀 AI·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디지코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MWC를 개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국내 유일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MWC 기간에 열린 GSMA 이사회에 참여해 글로벌 ICT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함께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CP들도 망 투자에 대한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의견을 제안해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승인됐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 등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향후 절차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애덤 셀립스키 대표를 만나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ICT 업계 리더들과 만남을 가졌다. KT와 AWS는 지난해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계약(SCA)을 맺은 바 있다. KT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IDC 역량과 AWS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은 기업고객(B2B)이 손쉽게 디지털 혁신을 도입하고, 유연한 경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WC에서 KT는 '디지털 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글로벌 ICT 사업자들과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DX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개막 첫날인 28일 KT 전시관을 방문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MWC에서 최초로 공개한 'AI 방역로봇'과 교통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을 체험했다. 임 장관은 AI 방역로봇이 코로나19 상황에서 24시간 무인 방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트래픽 디지털 트윈이 효과적인 교통 흐름을 개선해 줄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KT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AI가 고객을 응대하는 'AI 콘택트센터(AICC)', 집에서도 K-POP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리얼 댄스', 로봇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AI 방역로봇', 전동 휠체어나 전동 자전거에 자율주행, 경로찾기 등 기능을 접목한 'AIoT 전동 휠체어' 등에 흥미를 보였다.

KT는 △AI존 △로봇존 △KT그룹&파트너존으로 나눠 AI와 로봇에 기반한 DX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AI존에서는 AICC, 리얼 댄스와 더불어 '트래픽 디지털 트윈'(트윈·AI 기반 광역도로 네트워크 교통분석 및 흐름개선),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 CCTV 영상분석 기술, 비전 AI), '닥터 와이즈'(AI를 적용한 5G 기지국 점검 자동화 솔루션), 'AI NQI'(AI를 기반으로 무선품질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를 내놓았다.

로봇존에서는 AI 방역로봇, AIoT 전동 휠체어와 함께 방역로봇에 설치된 측정센서로 공기질을 측정하는 ‘에어맵 코리아’를 비롯해 ‘기가 와이파이 홈 6E’(6GHz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 제공), ‘S-Box’(홈 AP-안드로이드TV 기반 셋톱박스-AI 기가지니를 하나로 구성한 차세대 통합 단말), ‘기가 아토’(엘리베이터 내부 무선품질 확보로 로봇 통신환경 제공), ‘5G IoT 라우터’(응급차, 버스 등에서 5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경) 등 공개했다.

KT그룹&파트너존에서는 KT의 그룹사인 알티미디어의 'A.UX 얼라이브'(안드로이드OS 기반 IPTV, OTT 사용환경 개선), 협력사인 아이디어링크의 '스마트골프 AI 코칭'(IPTV에서 골프 자세 등을 교정해주는 서비스), 코아소프트의 '3D 디지털 트윈 제작'(메타버스를 기반으로 3D 디지털 트윈 제작 시연)을 선보였다.

KT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MWC 2022를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메타버스에서 KT의 AI, 로봇 기술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MWC 2022 개막에 앞서 메타버스 전시관 '디지코 랜드'를 열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KT의 AI, 로봇을 즐기도록 했다.

이 외에도 KT는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르크텔레콤과 DX 사업개발 제휴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5G,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스마트시티, 자율 주행, 미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전무)은 "2020년 10월 KT가 디지코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첫 글로벌 행사인 MWC 2022에 참여해 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역량을 선보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KT는 한국 대표 통신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DX 기업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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