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기간 중 SKT 전시관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전체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SKT는 MWC 2024의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텔코 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
아울러 SKT는 AI 기반 6세대 이동통신(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 데이터센터(DC) 관련 주요 기술,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 등도 전시했다.
SKT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SKT가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GTAA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유기발광다이오드(LED)였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의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SKT는 MWC 20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SKT는 개막 첫날 자사 전시관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유영상 SKT 대표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e&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5개 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영어·일본어·독일어·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KT는 MWC 2024 기간 중 AI 기반의 디바이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 등과 AI 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
박규현 SKT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SKT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글로벌 기업·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당사 부스를 관람하며 SKT의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