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2010년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자 폭 역시 급증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6억원)로 집계됐다. 2010년 창사 이래 최고치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 증가한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0억원), 순손실은 4억6310만달러(약 5592억원)였다.
지난해 4분기 한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수는 1800만명에 육박한 1794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늘어난 수치다. 쿠팡 활성고객의 인당 구입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283달러(34만원)로 나타났다.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라면서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으로 고객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