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후보로 정영채 사장을 단독 추대했다. 선임 확정은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임추위는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 사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우증권 자금부장과 주식인수부 부장, 투자금융2 담당 상무를 지낸 뒤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병하면서 그는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및 부사장을 지냈다. 특히 정 사장은 IB사업부 대표로 재직 당시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주관 등의 업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8년 3월부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3천167억원을 달성하며 취임 당시 내건 '5년 후 경상이익 1조원' 목표를 이뤘다.
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NH투자증권이 최대 판매사로 얽힌 점이 걸림돌이었으나 정 사장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부담을 덜었다.
임추위에서도 옵티머스 문제가 거론됐으나 일반 투자자 대상 100% 원금 지급 등 빠른 대응과 검찰 무혐의 처분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이날 NH투자증권은 최대주주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50원, 우선주 1주당 1100원의 현금배당을 각각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7.8%, 우선주 8.7%다. 배당금 총액은 3319억원이다.